울릉도는 신이 만들어놓은 때묻지 않은 신비로운 자연 경관과 희귀한 동식물 외에
낚시를 비롯한 다양한 레포츠,오징어산채 • 호박엿 등 맛깔스런 먹을거리 등
보고 듣고 먹고 해봐야 할 것들을 너무나도 많이지니고 있는 섬이다.
따라서 울릉도를 제대로 여행하려면 일정을 넉넉하게 잡아야 한다.
신비의 섬답게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일단 울릉도를 방문하는 이들을 두 팔벌려 반기듯 섬 양쪽으로 깎아지른 기암절벽이 우뚝솟아 었다.
이 기암절 벽을 통과해야만 울릉도 땅에 발을 디딜 수 있으니 , 대문을 통과하고 있다는 기분마저 든다.
멀리 와서일까 아니면 오랜 배 여행에 지쳐서일까, 그도 아니면 울릉도의 공기가 유난히 청정해서일까.
아무튼 땅을 딛는 순간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했을 때와 맞먹을 것 같은 감동이 밀려온다 .
그렇게 첫발을 도동항에 디딘 다음에는 먼저 해안 절벽 산책로를 걸 어보자.
화산암으로 이루어진 해벽에 부딪혀 부서지는 하얀 물보라와
깊은 해식 동굴 아래 투명한 바닷물을 바라보면 탄성이 절로 나온다.
양쪽 모두 돌아보고 오는 데 l 시간 정도 소요되며,
왼편 산책길를 따라가면 도동 등대에도 가볼 수 있다.
단, 길이 가파르므로 아이와 함께 온 관광객들은 각별히 조심해야한다 .
울릉도의 여행 코스는 크게 3 가지가 있다.
유람선을 타고 섬 주변을 도는 해상관광
성인봉을 오르며 주변 경치를 감상하는 등산
걷거나 혹은 택시나 버스 등을 타고 명승지를 돌아보는 육로관광이다 .
도동항에서 유람선 (054 791-0123) 을 타고 떠나는 해상 코스에서는
비취빛 바다 곳곳에 자리 잡은 촛대바위, 관음도, 삼선맘, 만물상등
재미있는 전설과 특이한 모양원 자랑하는 기암괴석들을 감상할수 있다 .
공암 • 삼선암과 함께 울릉 3 경으로 불리는 관음도는
섬 개척 당시에는 깍새가 많이 살았다고 해서 깍새섬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관음도 정면에서는 해면이 맞닿은 두 개의 큰 굴이 보인다.
이 굴이 바로 굴 속에서 떨어지는 물방울들을 받아 마시면 장수한다는 관음쌍굴이다 .
맑은 물과 빼어난 경치에 반한 세 선녀가 노니는 데 정신이 팔려 하늘로 올라갈 시간을 놓쳤고
그래서 옥황상제의 노여움을 사서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삼선암.
2 개의 바위가 형제처럼 나란히 마주 보고 서 있으며 그사이로 소형 선박이 지나다니기도 한다.
바위 하나의 끝이 가위처럼 생겨 가위바위라고도 한다.
그 밖에 각도에 따라 1만 가지 모습으로 보인다는 신기한 바위 만물상도 놓치지 말아야할 절경이다.
해상관광을 모두 끝냈다면 이번에는육로를 통해 울릉도의 참된 매력에 빠져보자.
흔히 울릉도 육로 관광은 지대가 험난하다는 이유로 기피하는 경향이 았다.
그러나 육로 관광이야말로 을릉도의 멋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
도동항에서 30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도동 최고의 관광지 약수공원 이 나온다.
이곳은 약수터 외에도 독도박물관, 향토사료관 등 유익한 볼거리 들과 편의시설을 갖춘 아늑한 휴식처다.
유명한 도동 약수터 (054-790-6424)의 약수는 사이다 맛이이 나는데
이는 빈혈 • 소화 및 제산 작용에 효과가 있는 탄산철 성분이 함유되어서다.
오랫동안 흘러내린 철 성분 때문에 약수가 나오는 부분은 물론 그 주변까지도 황토색으로 변해 있는데
이 약수로 밥을 지으면 푸른빛을 띤다.
약수터 오르는 길에는 향나무 공예품점과 오정어 • 호박엿 등을 파는 토산품점들도 즐비하다.
저동에서 성인봉을 향해 1.5kn 쯤 올라가면 봉래폭포가 있다.
성인봉 에서 흘러 내려오는 물이 관음봉에서 폭포를 이룬 곳으로, 세 곳에서 물이 흘러 내린다 하여
삼단폭포라고도 한다.
높이 25m 로 규모 자체는 그다지 웅장 하지 않지만 폭포 주변으로 흩어지는 얼음장 같은 물보라 기운에
멀리 있어도 시원하다 .
봉래폭포(054-790-6422)로 올라가는 입구에는 동굴 속에서 바람이 부는 동굴이 있다.
이곳이 바로 천연 에어컨 풍혈.
신기한 것은 겨울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온다는 것.
일기예보 구실도 하는데 이 굴에서 바람이 세게 불면 근해에 파도가 높고 바닷바람도 거칠어진다고 한다.
풍혈에서 조금 떨 어진 곳에는삼림욕장이 조성되어 있다 .
울릉도에 가서 성인봉에 오르지 않는다면
사랑하는 사람의 집 앞에 가서 그집 대문만 보고 오는 것일지 모른다.
울릉도 중심에 당당히 솟은 성인봉은 울릉도의 최고봉으로 일 년 300 일 이상이 안개에 싸여 있어
먼 남태평양의 어느 섬들처럼 범상치 않은 신비감을 풍긴다.
성인봉으로 오르는 길 역시
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아 어둑어둑할 만큼 원시림이 빽빽이 들어차 있어 느낌이 낯설다.
드디어 정상에 오르면 성인봉 이라고 새겨진 바위 하나 덩그러니 있을 뿐
주위를 메운 나무들 때문에 주변 풍경을 전망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정상에서 정북 방향으로 3m 정도 내려가면
나리분지와 형제봉 송곳산 등을 한눈에 내려다불 수 있다.
정상과 1km 못 미친 곳에 자리한 바람골은 지상에서 맑고 바람한점 없더라도 이곳에 서면
옷이 날이갈 정도로 바람이 불고 구름이 신선의 마을처럼 깔려 있다.
성인봉을 오르다보면 곳곳에 약수터가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물이 말라 있으므로 약간의 먹을 것과 마실 물을 준비해 가는 것이 좋다.
성인봉에 둘러싸인 나리분지는 울릉도에서는 유일한 평야 지대로 포근한 어머니의 품 같은 곳.
황흔이 질 무렵이면 더욱 이늑해져 발 디딘 곳 어디라도 그저 누워 았고만 싶다.
현재 이곳에서는 한약 재료인 전궁이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나리분지 (054-790-6393) 주변으로는 너와집과 투막집, 울릉국화와 섬백리향 군락지가 있다.
울릉도 특유의 건축 양식으로 유명한 투막집과 너와집의 독특한 외양은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릴 경우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무너지는것을 막기 위한것이라고 한다.
나라분지는 천부에서 걸어 오르는 게 가장 좋다.
홍살메기 (흥분동)를 거쳐 나리로 넘어가는 코스는
약 4kn 의 가파른 콘크리트 길이어서 걷기에 다소 힘들다.
물론 천부에서 택시를 타고 나리까지 갈 수도 있지만
택시비도 비쌀 뿐더러 고갯마루에서 바라보는 북면 일대의 기가 막힌 해변 풍경도놓치게 된다.
울릉도는 화산섬이라 백사장이 있는 해변은 볼 수 없으나
수심이 얇고 완만한 곳이면 어디라도 해수욕이 가능하다.
그 중에서도 내수전 • 사동 • 남양 • 태하리 해수욕장등이 유명하다 .
특히 해안이 타원형으로 생긴 태하리(054-790-6393)는 섬 사람들의 생활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
고즈넉한 주택가 곳곳에 만국기처럼 오징어들이 널려 있고
근처 산에서는 염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는다.
또 자갈과 검은 모래가 뒤섞인 해안은 여름이면 아이들의 좋은 놀이터가 되어준다.
해수욕장 오른쪽 방파제는 마치 동굴처럼 생겼는데 바위들이 즐비해 낚시터로는 최고다.
환상의 해안 드라이브 코스
울릉읍 도동을 출발해서 면과 북면까지 연결되는 해안 드라이브 길은
빼어난 자연 경관과 독특한 울릉도 사람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기에 적당한 코스다.
도동→사동→남양→구암→태하→천부→나리분지→도동으로 이어지는 드라이브는
대략 4~5 시간 정도 소요된다.
문의 : (주) 울릉관광 054-791-OO66
울롱토 비령을 둘러보는 유람선 관광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코스.
해안을 따라 칼로 베어낸 듯 예리하게 우뚝 서 있는 기암괴석들도 장관이요
섬 주변 바다 위에 조각가가 빚어놓은 작품처럼 떠 있는 바위들
그리고 향나무 자생지를 비롯한 울릉도만의 식물 등 을 감상할 수 있다. <요금 1만3천원>
문의 : 유람선 사무실 054-791-0123
성인봉 등산로
성인봉 정상에 오를 수 있는 등산로는 도동 • 저동 • 천부에서 각각 시작 되는 세 가지 길이 있다.
저동을 통한 등산로는 이용객들이 많지 않고 길이 희미해 가장 험한 코스.
가장 일반적인 등산 코스는 도동에서 출발해
정상에 올랐다가 다시 도통으로 내려오는 것으로 4 시간 정도 걸린다.
문의 : 울릉도 문화관광과 054-790-6393
레포츠의 천국
울릉도 울릉도는 깨끗한 수중 환경을 접할 수 있어서 스킨 스쿠버들이 좋아한다.
또 송곳산은 한국 최고의 암벽 등반지로 종종 이곳에서
산악인들이 암벽 등반하는 아슬아슬한 장면도 볼 수 있다.
요금 스쿠버다이빙(장비 대여 포함) : 8만원
보트다이빙 (2회) : 7만원
문의 : 울릉다이버리조트 O54 791-2768
울릉산악회 054-791-0660
다양한 어종을 낚울 수 있는 낚시
울릉도에 오면 낚시는 꼭 한 번쯤 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계절에 따라 잡히는 어종이 다양하고 초보자도 쉽게 낚시를 즐길 수 있기 때문.
요금 : 장비 대여 4천 ~ 5천원
문의 : 울릉낚시 054-791-3335
폴깃똘깃한 울릉도 호박엇과 오징어
그 유명한 울릉도 호박엿은 방부제를 전혀 넣지 않고 호박을 30% 가량 첨가해 만드는데
이에 들러붙지 않으며 단맛이 강하지 않다.
또 새벽 맑은 물에 씻어 바람과 햇볕에 말라는 울릉도 오징어는 살이 두터워 고소하다.
어민들이 오징어를 말리고 있는 곳에서 사면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가격 : 호박엿 2천 ~ 7천원
오징어 1만 5천 ~ 3만원
문의 : 농협직
판장 : 054-791-2777
쌍둥이식당
울릉도의 명물인 홍합밥을 맛있게 하는 집.
울릉도 참새우 소금구이를 맛볼 수 있는 유일한 곳 이기도 하다. 주인의 인심이 후하다.
가격 : 홍합밥 1 만원
문의 : O54 791 2737
향토식당
울릉도에서는 약초와 암반수를 먹여서 키운 소를 '약소'라 한다.
이곳은 약소구이 전문점으로서 고기 맛이 확실히 다르다.
가격 : 약소구이 1만 3천원
문의 : 054-791-7711
비치하우스
바다가 보이는 민박집.
선착장에서 5Om 거리에 위치해 있다.
주변에 은행을 비롯해 낚시터 • 기념품가게 • 유명 식당 등이 자리 잡고 있어 편리하다.
요금 : 5 만원
문의 : 054-791-3723
Information
◎일출 & 일몰 포인트
일출은 저동항의 방파제나 촛대바위 부근에서 일몰은 태하리 해변에서 보는 것이 가장 이름답다.
나리분지에서 천부로 내려가는 길목도 일몰 포인트.
◎ 섬까지의 교통편
버스
• 서울고속버스터미널→강릉터미널(4시간)→동해터미널(40분)→묵호여객선터미널(10분)
•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대구터미널(4시간)→포항종합터미널(1시간 30분)
→포항여객선터미널(20분)
기차
• 서울청량리역→동해역(4시간)→묵호여객선터미널(10분)
• 서울 청량리역→포항역(4시간)→포항여객선터미널(20분)
비행기
• 김포공항→포항비행장(50분)→ 포항여객선터미널(30분)
배
•묵호여객선터미널→울릉도 1일 1회 운항
•포항여객선터미빌→울릉도 1일 1회 운항
• 소요 시간 : 2시간 50분
※운항 횟수와 시간은 철 따라 바뀌므로 문의할 것.
◎ 주요 연락처
• 울릉여객선터미널 054-791-0801
• 포항여객선터미널 054-242-5111
• 울릉관광렌트카 054791-OO$
• 울릉택시사무소 O54-791-2315
• 우산버스 054-791-2179
• 울릉경찰서 054-791-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