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say ♣♣♣


  1  2  3  4  5  6  7  8  9  10 .. 16    로그인  가입
보고 싶다 우리 만나자
이 름 Oliver  
날 짜 2010-12-08 15:09:47
조 회 1,088
글자크기

 

 

차갑지도 끈끈하지도 않은 바람이 불어올 때면

문득 곁에 누군가가 있었으면 싶기도 했다.

실체가 없는 그냥 누구,

그림자처럼 같이 다녀 줄 그냥 아무나.

그러다

잠시 욕심이 생기기도 했다.

기왕이면 다정한 사람이었으면,

손이 따뜻했으면,

그게 그 사람이었으면.

길거리에 즐비한 공중전화를

볼 때면 마음이 괴로웠다.

전화 카드를 샀지만

아무에게도 전화하지는 못했다.

전화를 걸려고 보면 너무 늦은 시간이거나

걸면 안 되는 사람 생각만이 간절했다.


이미나/ 아이 러브 유 중에서..



나의 연인이여 사랑하는 사람아

이런 날이면 그대가 먼저 전화를 해

"보고 싶다 우리 만나자"하면

정말 얼마나 좋겠습니까


용혜원/이런 날이면 중에서..



너무 빨리 적응했었고,

너무 빨리 익숙해졌으며,

너무 빨리 관심을 가졌고,

너무 빨리 사랑을 하였지만,

너무 빨리 식어버렸습니다.


하지만...

너무 늦게 잊혀져갑니다..


- 단애 -



먼저 우리,

지금 돌아서는 게 마지막이란 생각 않기로 해요

남는 마음이 아픈 기억들일 뿐이라 할지라도

우리 어느때고 눈길 마주쳤을 때

애써 차가운 눈길로 서로 상처받지 않도록

우리 소중한 인연

깨진 얼음처럼 갈라지진 않기로 해요


다음으로 우리,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날 땐

만약이라는 슬픈 가정을 붙여야 하는 날이겠지만

지금과는 조금씩 다른 모습이기로 해요

서로의 날개를 위해 헤어지는 이 시간이기위해

조금은 다른 인연들 속에서 조금은 다른

적어도 지금처럼의 슬픈 표정만은 아닌

다른 모습으로 변해있기로 해요


힘들겠지만 우리,

서로에게 남겨진 좋은 모습만을 가슴에 품기로 해요

우리 함께 지낸 시간이 비록 우리 긴 생에선

그리 길지 않은 짧은 순간일 뿐이겠지만

눈물지었던 기억, 아파했던 기억 따위 남겨

다시 울게 하지 않도록

행복한 웃음, 따뜻한 미소

기쁜 설레임만을 간직하기로 해요


욕심이겠지만 우리,

서로에게 남겨진 서로를 사랑하기로 해요

우린 비록 여기서 헤어지지만

우리 그동안 너무나 깊이 사랑해 왔고,

너무나 깊이 새겨 왔기에

서로를 지우는 아픈 손놀림은 배우지 않도록

세상에 태어나

사랑하는 법만을 배웠노라 말할수 있도록

세월에 씻겨가도 남게될 우리 사랑은

쓰다듬어 사랑해 주기로 해요


아프겠지만 우리,

사랑이란 이름으로 다시 서로에게 서진 않기로 해요

우린 이미 사랑해버렸고, 아파해버렸고,

지금 이 자리에서

서로를 위한 눈물을 쏟아버렸기에

더 미워하지 않게, 더 아파하지 않게,

우리 더이상은 사랑을 고백하진 않기로 해요


마지막으로 우리,

지금 이 시간 이후론 언제 어디서든 행복하기로 해요

더 큰 행복을 위해 버리는 작은 사랑을 생각하면서

서로의 뒤에서 조심스런 눈으로 지켜보는...

서로를 생각하면서

서로의 품이 아닌 다른 더 좋은 이의 품에서

우리 함께 나눈 행복보다 훨씬 더 많이

그렇게 언제나 행복하기로해요..


당신이 사랑받을 운명이듯,

나는 당신을 한없이 사랑할 운명입니다


잃어버린 사랑을 위하여 중에서..





















♬ 헤이 - 데이지(영화 데이지 OST)

bestpassion
이름 비번
번호 제목 받음날짜이름보기
228  당신은 고독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  02014.01.20 Oliver727
227  내 삶을 바꾼 칭찬 한마디(김홍신 외)  02014.01.05 Oliver1146
226  "명문장을 찾아서"  02014.01.05 Oliver1185
225  알게 되면 사랑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면 참되게 보게 되고...(내마음의 명문장)  02014.01.05 Oliver1014
224  내 사랑, 안녕!  02013.07.06 Oliver330
223  혼자 책 읽는 시간 / 니나 상코비치  02013.02.12 Oliver527
222  지나치게 빠른 성장을 경계하라.  02012.06.22 Oliver415
221  행복  02012.02.24 Oliver648
220  열정  02011.01.19 Oliver938
 보고 싶다 우리 만나자  02010.12.08 Oliver1088
218  사랑 그대로의 사랑  02010.08.25 Oliver790
217  여운  02010.07.28 Oliver753
216  아무도 편지하지 않다  02010.06.21 Oliver732
215  '이곳'보다 더 나은 '그곳'은 없다.  02010.06.21 Oliver693
214  누군가 등을 보일 때  02010.05.31 Oliver758
Copyright 1999-2020 Zeroboard / skin by SIRI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