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f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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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어???
이 름 Oliver  
날 짜 2008-04-04 16:43:33
조 회 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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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은 책임자를 ‘채금자’라고 했다.


책임자에게

“당신 해보고서나 그런 소리 하느냐”고 묻는 것이다.


생전의 정주영은 경영자, 기술자들이 난관에 부딪혀


“어렵다” “못하겠다”고 하면

 

어김없이 “해봤어?”


라고 반문했다.


 

우리는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

,
못한다면서 너무 긴 세월을 살아왔다.


그러면서 중국과 일본에 짓눌려 상처투성이가 된


역사를 질긴 목숨처럼 이어왔다.

 



정주영의 “해봤어?”는

 

그런 역사에 대한 반란이었다.

6·25가 없었으면 세계 사람들이

 

이런 나라가 있는지도


 몰랐을 나라,

 

지지리도 못살고, 못 배우고,

물려받은 것 없는 이 나라에서도

 

시골 논두렁 잡초만도

못하게 태어난 사람이


“우리 한번 해보고나 나서 안 된다고 하자”고 했다.

그것은 울부짖음이었다.






현대중공업은 그렇게 만들어졌다.

정주영이 1972년 울산 미포만에 세계에서 제일 큰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모두 “미쳤다”고 했다.

돈도 기술도 경험도 명성도 아무것도 없었다.

그때 한국인들에게 큰 배, 좋은 배는

일본 같은 나라들이나 만드는 것이었다.



정주영은 그런 사람들에게 “이봐, 해봤어?”라고 물었다.

혼자서 미포만 모래사장 사진 한 장,

 

외국 조선소에서 빌린

 

유조선 설계도 한 장을 들고 유럽을 돌았다.

외국 사람들이 “조선소가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배를 사주면 그 돈으로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다.

 

1974년 6월 조선소 완공 때는 이미 20만톤이 넘는

대형 유조선 12척을 수주한 상태였다.





조선소 준공식은 “해봤어?”라고 물었던 정주영에게

하늘이 해 준 대답이었다.

그해 첫 선박 명명식 때 박정희 대통령이 와서

현대중공업 본관 앞에 ‘조선입국(造船立國)이라고 썼다.

‘우리도 배를 만들어 먹고 살고 나라를 지켜보자’

는 비원(悲願)이었다.






그로부터 33년 뒤인 지난 5월 25일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도크에서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이 진수됐다.

정주영이 처음 조선소를 짓겠다고 했을 때

해군은 미군이 버리다시피 한 구축함에
페인트칠을 해서 쓰고 있었다.

천지개벽이란 이런 일을 두고 하는 말일 것이다.



이지스함 진수식을 며칠 앞두고 현대중공업을

찾아 볼 기회가 있었다.

1987년 처음 이 곳에 왔을 때는 노사분규 취재 때문이었다.

그때 정주영은 노조원들에게 우산대로 몸을 찔리는

수모를 당하고 있었다. 20년 전 그때 그 자리에 서서

눈앞에 펼쳐진 신천지를 바라 보았다.


 
세계의 선주(船主)들이 배를 만들어 달라고

한국으로 몰려들고 있었다.

황량할 정도로 넓었던 미포만이 이제 배 조립품을

놓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비좁아졌다.

거기서 2.5일마다 1억 달러짜리 거대한 배 한 척씩이 쏟아진다.

현대중공업 사람들은 “배를 찍어낸다”고 했다.

세계 조선 역사에 없던 일이다.









지금 전 세계 바다에 새로 나오는 배 5척 중 1척이

현대중공업 제품이고, 10척 중 4척이 한국산이다.

한국 조선소들은 중국이 만드는 싼 배는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그래도 주문이 너무 밀려 배를 지을 도크가 없다.

길이 200m에 15층 높이의 배를 땅 위에서 조립해

바다로 끌고 가 띄운다.

이런 신 공법은 거의 모두 한국 조선소에서 나오고 있다.

 선박 엔진을 만드는 공장의 상무는 이 기술자들을

“나라의 보물”이라고 했다.

이들이 세계 엔진 시장의 35%를 싹쓸이하고 있다.

이지스함에선 아직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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